안녕하세요

우여 곡절끝에 유리드믹스 웍샵을 무사히 4일째 듣고 있는데 내일이면 아쉬운 마지막 시간이네요

한주간 10시부터 5시까지 함께 했던 선생님 학생들 그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네요

저도 이번 유리드믹스 웍샵이 제 개인에게 여러가지 일깨워주는 시간이 된 거 같아

 만감이 교차합니다.

처음 유리드믹스는 제게는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는 문화센터, 모 여대에서 활성화되어있는 자격증 따기위한

교육원. 정도의 이미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제 문구 그대로 '움직임으로 연주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거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는

 필드에서는  토양과도 같은 존재임을 고백하게 되네요

저의 짧은 지식으로나마 이렇게 고백하게 된 이유는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또 때때로 편곡과 즉흥연주의

기회를 가지면서도 이번웍샵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은 저에게 매시간 신선한 어떤 것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첫시간에 몸으로 자기이름을 표현해보라는 말에 대략 난감...이었습니다

오글거리면서 제 순서가 오자 선뜻 생각이 나지않고 얼어버렸습니다. 얼마나 그동안 나를 표현하고

자신에게 집중된 시간이 없었는지를 느끼는 시간이었고 조금은 의기소침해졌는데

안대로 가리고 음악을 들으며 인도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맡긴채 걸어보면서 느끼게 된 여러 말못할 기분

감정.. 그리고 깨닫음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릴렉스 된채 제 자신이 치료가 되는 시간이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그시점부터 저는 이 웍샙을 저의 것으로 받아 들였던 것 같아요.

아 ... 이런 거라면 나도 해볼수 있겠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나눌수 있겠다...  

그 이후로도 난감하고 두손이 오그라 드는 순간은 여러번 찾아왔지만...

선생님의 리드에 맞춰 몸을움직여보고 음악을 느껴보고 노래부르고 춤추고 연주해보면서

음악인으로서 정말 필요한것.. 음악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정말 필요한 것을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높은 수준의 클래식의 문턱이 전공생에게도 그리 녹녹치 않은 사회분위기에서 이 음악을

좀 더 편안하게 여러 사람과 나누고 소통하고 자기안에서 새롬게 발견해가는 작업이

비뚤어진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굳은 육체를 신선한 자극으로 깨우고

결국 무엇인가 시도하는 즐거움 변화에 대한 기쁨을 준다는 가치를 얻게 되어 즐겁습니다.

제가 너무 거창하게 표현했나요...

암튼.. 왜 대학다닐때는 이런분야에 대해 가리워져있었나.. 아쉬웠고

이제라도 경험하게되어 앞으로가 기대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되어 감사합니다.

김유진 선생님 김수진 선생님 그리고 특강을 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그동안 함께하며 여러분야에서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표현해보면서 서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통해 배웠던 2기 교육생들에게도 감사합니다